필라델피아 중간계투 박찬호(36)가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시즌 2번째, 통산 7번째 홀드를 따냈다.
박찬호는 19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토론토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6회초 1사 1ㆍ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최고구속 154㎞의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시즌 성적은 3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14.
박찬호는 첫 타자 케빈 밀러를 공 4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다음타자 마르코 스쿠르타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박찬호는 아론 힐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6회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7회 첫 타자 버논 웰스를 삼진으로 윽박질렀지만 다음타자 스콧 롤렌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J.C 로메로에게 넘겼다. 하지만 로메로가 애덤 린든에게 안타를 맞고 실점을 한 바람에 박찬호는 자책점을 떠안게 됐다. 필라델피아의 7-8 패.
한편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은 "현재로서는 박찬호가 선발로 5~6이닝을 던지는 것보다 2이닝을 책임져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박찬호도 "선발이 편하긴 하지만 점차 불펜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