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량급 최민호(마사회)부터 최중량급 김수완(용인대)까지. 한국 유도를 대표해 세계선수권대회(8월)에 출전할 국가대표가 결정됐다. 대한유도회는 19일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금메달 2개를 목표로 내세웠다.
정훈 국가대표 감독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실력차가 크지 않아 섣불리 장담할 수 없지만 국가대표 7명이 모두 메달권에 든다"고 설명했다.
정훈 감독이 꼽은 우승후보는 최민호(60㎏급)와 왕기춘(73㎏급ㆍ용인대), 김재범(81㎏급ㆍ마사회).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 최민호는 2003년 이후 6년 만에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린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왕기춘과 김재범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정상에 재도전한다. 2007세계선수권자 왕기춘은 73㎏급 2연패를 노린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 김수완(100㎏이상급)과 66㎏급 안정환(포항시청), 90㎏급 이규원(용인대)도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2003세계선수권자인 노장 황희태(31ㆍ수원시청)는 전날 국가대표 3차 선발전 100㎏급에서 우승했지만 태극마크를 신경섭(용인대)에게 뺏겼다. 체급을 올린 탓에 1차 선발전에 불참한 황희태는 국가대표 점수 50점을 얻어 신경섭(51점)에게 1점 뒤졌다.
강화위원회는 국제대회 성적이 뛰어난 황희태를 뽑을지, 2012런던올림픽을 겨냥해 신경섭을 뽑을지 고민하다 결국 신경섭을 선택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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