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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0명 중 8명 "형편 어려워도 사교육비는 안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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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0명 중 8명 "형편 어려워도 사교육비는 안 줄일 것"

입력
2009.06.2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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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0명 중 8명은 형편이 좋지 않아 가계 지출을 줄일 경우 사교육비 보다 생활비를 먼저 줄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방송(EBS)이 최근 초등생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 1,02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해 19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4%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비를 줄인다면 외식비 문화레저비 의류구입비 등 생활비를 먼저 줄이겠다고 답했으며, 자녀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22.5%에 그쳤다.

이런 대답과 달리 가계 실질 소득을 감소시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60.9%가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을 꼽아 대조를 보였다.

과도한 입시경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직업에 따른 사회적 신분 차별 완화(34.9%), 학력 차이에 따른 임금격차 완화(25.1%), 복지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삶 보장(22.6%) 등을 제시했다.

현행 학교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천편일률적인 주입ㆍ암기식 교육(46.8%), 학생특성에 따른 맞춤교육 부재(29.5%), 교사의 전문성 및 능력 부재(11.8%) 등 순으로 많았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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