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최대소비 위기를 녹색성장 기회로
울산시는 에너지자원의 효율적이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사용방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의 에너지 소비량은 연간 2,252만여toe(석유환산톤)로 전국의 12.4%, 석유제품 생산도 연간 5억1,389만배럴로 전국의 53.8%를 차지하는 등 국내 최대 에너지 소비지이자 생산 거점. 이에 따라 향후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과 등 환경규제가 본격화할 경우 울산이 안게 될 부담은 상상 이상이다.
하지만 울산시는 이런 녹색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만큼 에너지 효율화 및 화석연료 대체 여지도 높아 녹색성장 잠재력도 단연 전국 최고라는 점에 일찍 눈을 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은 돋보였다. 개도국에 투자한 만큼 온실가스 저감량을 인정 받을 수 있는 'CDM(청정개발체제)'제도를 통해 한국이 UN에 등록한 전국 온실가스 감축량 중 75%가 울산지역 기업의 실적이다.
'그린에너지' 사업 추진도 두드러졌다. 국내 최대 정유업체인 울산의 SK에너지㈜는 지난해 2조원을 들여 중질유를 탈황 분해, 휘발유와 경유를 생산해내는 New FCC시설을 준공, 석유제품의 그린에너지화 시대를 열었다.
울산=목상균 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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