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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SM3 내달 출시…준준형차 車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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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SM3 내달 출시…준준형차 車 경쟁 '후끈'

입력
2009.06.2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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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르노삼성의 뉴SM3 출시를 앞두고 국내 준중형 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준중형 자동차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독주하고 있고 그 뒤를 기아자동차의 포르테,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가 따르고 있다. 한때 준중형차 부문에서 2위까지 오르기도 했던 SM3는 각사의 경쟁적인 신차 출시로 크게 밀려 있는 상황. 르노삼성은 20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뉴SM3 시승회를 열고 "준중형차 시장 '톱2'에 들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현대ㆍ기아차는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로 뉴SM3의 추격을 차단한다는 전략이고, GM대우도 라세티 프리미어의 디자인과 안전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국내 준중형차 시장이 뜨거운 올여름 자동차 시장을 더욱 달구고 있는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뉴SM3는 르노ㆍ닛산자동차의 준중형 플랫폼 위에 닛산이 개발한 H4M 엔진과 무단변속기인 엑스트로닉 변속기로 무장했다. H4M엔진은 31개월간 3,2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닛산의 자랑. 뉴SM3는 이 같은 최신 엔진에 경쟁 차종 중 동급 최대의 차체와 중형차에 가까운 정숙성 및 주행성능, 다양한 첨단 편의장치까지 갖췄다는 것이 르노삼성 측의 설명.

가격은 운전ㆍ조수석 에어백과 ABS 브레이크 시스템, 무단변속기를 기본 장착해 1,400만~1,800만원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중형 세단의 크기에 1등급 연비인 15.0㎞/ℓ를 달성했다. 뉴SM3가 사전 계약을 받은 지 사흘 만에 3,600대를 돌파했다"며 곧 출시될 신차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대한 현대ㆍ기아차의 대비도 만만치 않다. 현대ㆍ기아차는 하이브리드로 차별화 된 차량으로 준중형차 시장을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역시 7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세계 최초로 LPI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는 모델. 공인 연비가 리터당 17.8㎞/ℓ 수준으로 LP가스의 단가를 휘발유로 환산하면 연비가 30㎞/ℓ를 넘는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친환경성과 저렴한 유지비가 강점이라는 것.

기아자동차도 아반떼의 플렛폼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8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두 하이브리드카의 가격은 친환경 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감안 하더라도 2,000만원 전후로 다소 높은 수준. 하지만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동력전달 상황을 표시해 주는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을 적용해 고급, 미래지향, 친환경적 이미지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GM이 지난해 11월 월드카로 개발한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도 '수입차 수준의 안전성과 디자인'을 내세워 꾸준히 판매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차 중량이 경쟁 차종보다 100~200㎏ 가량 무거워 낮은 연비가 흠이긴 하지만 차체의 60% 이상이 고장력 강판으로 구성됐다는 입소문을 타고 '안전한 차'로 평가 받고 있다. GM대우가 현재 판매하는 전체 차량의 50%이상이 라세티 프리미어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고유가 때문에 2008년 하반기부터 준중형차가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부문으로 부상했다"며 "이번 준중형차 시장을 두고 벌어질 각축전은 침체에 빠진 국내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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