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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 'MB노믹스' 핵심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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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 'MB노믹스' 핵심 브레인

입력
2009.06.2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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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에 내정된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과외교사'다. 손꼽히는 MB맨 학자그룹 가운데서도 오랜 인연과 깊이에선 백 내정자를 따라갈 사람도 드물다. 10년 넘게 이 대통령의 곁을 지켜왔고,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원(BPI)을 이끌며 학계의 MB맨을 집결시켜 MB정부의 정책 개발을 주도했다. 이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핵심 브레인인 것이다.

그만큼 그에 대한 이 대통령의 애정도 깊을 수밖에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백 위원장의 국세청장 내정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오랫동안 적임자를 찾지 못했던 국세청장 자리를 맡길 정도로 이 대통령의 신임이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내정자와 이 대통령과의 인연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6년 총선 당시 신한국당 후보로 서대문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백 내정자는 97년 한나라당 미래경쟁력분과 위원을 맡으면서 당시 위원장이던 이 대통령과 만났다. 이후 이 대통령이 세운 동아시아연구원 원장을 맡아 서울시장 출마당시 공약 개발을 책임졌고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지낼 때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으로 보좌했다. MB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발탁돼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재벌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공정경쟁 등 시장 규율을 흐트리는 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를 추진했다.

금융을 전공한 학자로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 대학원을 거쳐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충남 보령ㆍ53세 ▦중앙대 경제학과ㆍ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 ▦이화여대 교수 ▦경실련 상임집행위원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바른정책연구원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 ▦공정거래위원장

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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