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록을 깰 날도 머지 않았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에서 A매치 3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경기장에서 열린 컨페드컵 A조 2차전에서 후반 9분 터진 다비드 비야의 헤딩골을 끝까지 지켜 이라크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14연승을 거두며 2006년 11월 이후 A매치 34경기 연속 무패의 기록을 이어나간 스페인은 21일 남아공과의 3차전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A매치 최다 연속 무패 타이 기록을 작성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최장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은 1993년부터 96년까지 브라질이 세운 35경기 연속 무패다.
스페인은 또 뉴질랜드전(5-0)에 이어 2연승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 준결승에 진출했다. 비야는 뉴질랜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한편 개최국 남아공(1승1무)은 베르나드 파커가 두 골을 넣어 뉴질랜드(2패)에 2-0으로 이겼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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