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청구용 고지서가 수출 상품이 됐다. 종이로 발송하던 고지서를 휴대폰을 이용해 전달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개발하면서 해외에 수출하게 된 것이다.
LG CNS는 18일 중국 최대 항공사인 국영 에어차이나에 '모바일 청구서 서비스'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고지서 서비스가 해외에 수출된 것은 처음이다.
LG CNS가 만든 '모바일 청구서 서비스'는 단순하게 금액을 문자로 바꿔 놓은게 아니라 종이 고지서 형태를 그대로 전자문서로 변환해 휴대폰 화면에 보여준다. 이 업체는 해당 서비스를 2007년부터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BC카드, 신한카드 등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에 제공하고 있다.
에어차이나는 LG CNS에서 구축한 솔루션 시스템을 이용해 22일부터 항공 마일리지 내역과 소식지 등을 800만 회원들의 휴대폰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 LG CNS는 콘텐츠 발송부터 시스템 관리까지 모바일 고지서 관련 모든 업무를 에어차이나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게 된다.
에어차이나는 이를 통해 고지서 우편 발송 비용이 절약돼 연간 약 20%의 운영비를 절감할 전망이다. 홍성완 LG CNS 해외사업부 상무는 "국내 기술로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한 사례"라며 "중국내 이동통신사 및 카드사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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