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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송승준 무실점 역투…롯데, 삼성 누르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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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송승준 무실점 역투…롯데, 삼성 누르고 3연패 탈출

입력
2009.06.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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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에이스 송승준(29)이 본격적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난조가 언제 있었냐는 듯 최근 들어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송승준은 1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3볼넷 1몸에 맞는 볼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롯데는 송승준의 호투를 바탕으로 삼성을 1-0으로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송승준은 지난 4일 SK전과 10일 한화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승을 올렸다. 또 10일 한화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4일 SK전 4회부터 시작된 무실점 기록은 18이닝으로 늘렸다. 삼성을 상대로는 지난해 8월3일 이후 4연승.

송승준은 지난달 3일 개막 한 달 만에 첫 승을 신고한 이후 8경기에서 패전 없이 5연승을 거두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이 6.75까지 치솟으며 3연패를 당했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롯데 마운드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롯데는 0-0이던 8회초 1사 2ㆍ3루에서 홍성흔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승화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단독선두 두산은 잠실에서 KIA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4-4이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김진수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실책 3개에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까지 2개나 더해져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KIA는 올시즌 두산전 8패(2승) 가운데 4패가 9회 이후 실점이 빌미가 됐다. 두산 임태훈은 9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목동에서는 SK가 김강민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히어로즈를 6-5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히어로즈는 3연승 끝.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히어로즈 4번 브룸바는 4회 20호 홈런을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하위 한화는 대전에서 LG를 12-4로 대파하고 대전구장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3연승 끝. 한화 선발 유원상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4패)째를 챙겼다.

최경호 기자

성환희 기자

대구=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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