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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숲 체험장으로… 양재천 수영장으로… "더위사냥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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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숲 체험장으로… 양재천 수영장으로… "더위사냥 갑니다"

입력
2009.06.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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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숲 체험장과 야외 수영장이 잇따라 개장해 한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전망이다.

서울 성북구는 정릉동 산 87의1 일대 5,000㎡ 규모에 북한산 숲 체험장을 조성, 17일 오후2시 개장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체험장에는 노루오줌 등 5종류의 들꽃이 만발한 야생화 단지와 상추, 피망 등 작물재배지를 비롯해 생태연못, 숲길, 곤충모형 관찰시설 등이 들어선다. 완공 후 6개월 동안에는 성북구 관내 6개 어린이집 유아들이 한 달에 이틀씩 번갈아가며 이 곳에서 수업을 받는다.

성북구 김재익 언론홍보팀장은 "어린이들이 회색 빛 도심을 벗어나 푸른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북한산 숲 체험장 개장에 이어 2011년까지 ▦숲-흙-물 체험장 ▦습지원 ▦자생식물 재배지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초구는 양재천 영동1교와 시민의 숲 사이 둔치에 마련된 양재천 야외수영장을 18일 오후2시 개장한다.

야외수영장은 성인 풀장(폭 13.2mㆍ길이 50m)과 유아풀장(지름 10m) 등 2개의 수영장과 함께 유아용 워터슬라이드, 선베드, 지압보도, 그늘막,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음수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서초구 관계자는 "올해는 수영장 내 배수구도 기존 철제에서 플라스틱으로 바꾸고 양재천과 수영장 사이의 옹벽도 높이는 등 안전성을 고려했다"면서 "어린이와 학생들은 물론, 직장인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외수영장은 오전9시부터 오후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국가유공자ㆍ장애인ㆍ65세 이상 노인ㆍ서초구민은 50% 할인된다. 주차장 이용요금은 하루 3,000원이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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