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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 열정과 잠재력이 중요하지만 학과 성적도 소홀히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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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 열정과 잠재력이 중요하지만 학과 성적도 소홀히 하지 말라

입력
2009.06.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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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대비 전략

2010학년도 대학입시의 가장 큰 이슈는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이다. 현재 발표된 기준대로라면 50여개 대학에서 총 4,500여명 가량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내신이나 대학수학능력 시험 성적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수험생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주된 도입 목적이다. 그러나 가능성과 잠재력이라는 항목 때문에 자칫 학과 성적이 낮아도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있는데 분명 오산이다.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 전략에 대해 단계별로 살펴본다.

■ 1단계- 진로를 감안해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라

'입학 사정'은 '무엇이 되겠다' 혹은 '무엇이 되기 위해 이렇게 준비해왔다'는 확신과 열정이 있는 학생, 그리고 그 열정을 증명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현재 내가 가진 스펙, 즉 다양한 장점들을 모두 꺼내 보여야 한다.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확실한 판단과 의지가 없다면 입학사정관제 도전은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 2단계- 일관된 흐름 아래 체계적으로 준비하자

다양한 봉사활동 경험이 많다고 해서 반장ㆍ부반장을 맡은 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입학사정관제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물론 이러한 요인들이 이점이 될 수 있으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생각과 의도로 활동들을 수행했으며 과정 속에서 무엇을 배웠느냐는 것이다.

만일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꼭 교내 임원이 아니더라도 경제 토론 동아리, 대외 리더십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봉사활동 역시 리더 역할의 중요성, 어려움 등을 스스로 체득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 3단계- 목표 대학의 모집 요강을 철저히 분석하라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가장 먼저 지원 자격 여부를 살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 대학 대부분이 지원 자격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농ㆍ어촌지역 특별전형, 특수교육대상 전형 등 정원 외 전형을 중심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건국대 KU입학사정관전형1(리더십),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 한국외국어대 리더십사회통합 전형 등은 학생 임원 출신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경희대 국제화 전형, 서강대 알바트로스국제화 전형 등은 외국어우수자를 선발한다. 숙명여대의 특정역량우수자 전형, 이화여대 특수재능우수자 전형과 같이 특정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모집하는 전형도 있다. 수험생들은 이런 조건들을 우선 점검한 다음, 대학의 인재상과 자신의 재능과 끼가 부합하는 지를 판단해야 한다.

■ 4단계- 학생부, 논술, 수능 어느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성적만으로 평가하지는 않지만 성적 또한 중요한 평가요소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학생부의 비교과영역(출결, 봉사활동 등), 수상경력, 특기사항 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지만, 교과 영역도 학교 생활을 어떻게 했느냐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전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논술ㆍ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수능 역시 최후의 순간에 합격ㆍ불합격을 좌우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다.

이만기.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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