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접견을 시작으로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커크 대표와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양국 의회의 비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 미 행정부 핵심 각료들과의 연쇄 접견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클린턴 장관과 게이츠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대북제재 공조와 핵우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가이트너 장관과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주요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 대비한 양국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16일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방미 마지막날인 17일 이 대통령은 조지 워싱턴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한반도 전문가와의 간담회를 가진 뒤 워싱턴을 출발, 18일 오후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출국 전 17차 라디오 연설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튼튼한 한미동맹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한미FTA 등 현안도 지혜롭게 푸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오바마 대통령과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신뢰를 쌓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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