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LPGA투어 시즌 2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신지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4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열린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애는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렸지만 꿈이 무산됐고 HSBC위민스챔피언스, 같은 달 열린 J골프 휘닉스LPGA챔피언십 2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10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상금 13만2,717달러를 받은 신지애는 시즌 상금 70만1,139달러로 상금랭킹 4위에 자리했다.
우승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고국 후배이자 루키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2)가 차지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같은 조에서 경쟁을 펼친 2위 린제이 라이트(호주ㆍ11언더파 277타)에 4타차 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
좋아하는 선수로 소렌스탐을 꼽은 노르드크비스트는 소렌스탐과 똑같이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는 닮은꼴 행보를 보였다. 소렌스탐도 LPGA투어 첫 우승을 95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따냈다.
이밖에 배경은(24)이 4위(9언더파)에 올라 올시즌 첫 톱10에 들었고, 역전 우승을 노렸던 최나연(22)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8위(7언더파)로 밀렸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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