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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사업 기업인 한목소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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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사업 기업인 한목소리 낸다

입력
2009.06.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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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각종 사업을 하는 기업인들이 한목소리를 내기위해 나섰다.

대북사업 기업인 100여명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남북경협경제인총연합회(가칭 남북경련)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북측은 남북 민간 경협을 담당하는 단일창구(민경련)가 있지만, 남측은 분산돼있어 창구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북한을 상대로 한 농림수산물 교역이나 임가공 사업, 금강산 관광 사업 등에 관계하는 400여 곳이 동참할 예정이다.

발기인들은 민간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북한 내륙 진출기업의 활동 보장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폭 넓은 정보와 정확한 인식을 통한 대북정책 수립 및 집행도 주문했다.

임시의장을 맡은 김정태 안동대마방직 회장은 "방북이 봉쇄당해 내륙 진출 기업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현 정부가 대북 무역액의 10분에 1에도 못 미치는 개성공단사업이 남북경협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고 북한과 대응하는 건 잘못된 대북교역의 실체이므로 선박 운행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음달 창립총회를 열어 공동대표단을 선출하고, 통일부 산하의 사단법인으로 등록해 대북 경협 사업의 민간부문 책임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개성공단 외의 북한 내륙 진출 기업들은 현재 14개 업종별 협의체를 결성해 놓고 있지만 총연합회 구성은 이번이 첫 시도다. 이날 불참한 개성공단기업협회 소속 106개 기업도 향후 참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상임고문 자격으로 참석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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