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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Englsih] 저의 사랑은 사실 당신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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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Englsih] 저의 사랑은 사실 당신 것이니까요

입력
2009.06.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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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actually yours. With love

121. INT. THE DRAWING ROOM. 10 DOWNING STREET. EVE

121. 크리스마스 이브. 다우닝 가 10번지. 응접실. 내부

Back to the PM. Still alone. He spots the Christmas cards again. He picks them up casually.

수상, 아직도 혼자서 일하고 있는 중이다. 다시 성탄절카드를 쳐다보고 그 중 임의적으로 몇 개를 집는다.

First a couple of boring ones, the third one jolts him-it is from Natalie. He reads it.

처음 두 장은 평범한 내용이고 세 번째 카드가 그의 시선을 잡는다. 나탈리에게서 온 카드이다. 그것을 읽는다.

NATALIE: (VO) Dear Sir, Dear David. Merry Christmas and I hope you have a very happy New Year. I'm very sorry about the thing that happened. It was a very odd moment and I feel like a prize idiot. Particularly because (If you can't say it at Christmas, when can you, right?) I'm actually yours. Your Natalie.

나탈리: (목소리만) 각하, 데이비드에게.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그리고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구요. 그때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해요. 뜻밖의 순간이었고 제가 꼭 명예에 눈이 먼 사람이 된 기분이었어요. 특히 왜냐하면 (성탄절에 말할 수 없다면 언제 할 수 있겠어요, 그렇죠?) 저의 사랑은 사실 당신 것이니까요. 당신의 나탈리.

He pauses, puts it down, re-reads it. He makes up his mind. Picks up a phone, pushes one button.

수상, 잠시 머뭇거리다 다시 읽는다. 마음의 결단을 내리고 전화기를 들어 버튼을 누른다.

PM: Jack, yeah, I need a car. Right now. Thank you.

수상: 잭, 차 좀 대기시켜줘요. 지금 당장. 고마워요.

Big music starts to play. He leaves the drawing room.

음악이 크게 연주되기 시작한다. 수상, 방을 나간다.

122. INT. DOWNING STREET. STAIRCASE/CORRIDOR/INNER LOBBY/ENTRANCE HALL. NIGHT

122. 밤. 다우닝 가. 계단/복도/로비/문. 내부

He runs down the staircase, through the empty inner lobby and out towards the front door. There's a security person there.

수상, 계단을 뛰어 내려가 로비를 지나 문 쪽으로 간다. 경비가 서 있다.

PM: Oh, don't wait up.

수상: 나, 오늘 기다리지 마세요.

123. EXT. 10 DOWNING STREET. NIGHT

123. 밤. 다우닝 가 10번지. 외부

He gets into the car.

수상, 차에 탄다.

PM: I'd like to go to Wandsworth. The dodgy end.

수상: 완즈워스로 갑시다. 서민들이 사는 곳으로.

COPPER: Very good, sir.

사경: 잘 알겠습니다.

▲ Key Words

*jolt: to shake, jog or jar 정신적으로 동요를 일으키다

ex) She was finally jolted out of her depression. (그녀는 마침내 불현듯이 우울증에서 벗어났다.)

*staircase: a set of stairs, often including the stairwell 계단

ex) There's a staircase at either end of the corridor. (복도 양쪽으로 계단이 나 있었다.)

*idiot: a foolish or stupid person 바보, 멍청이

ex) I made a prize idiot of myself. (나는 완전히 바보짓을 했다.)

*security: the staff providing such protection against attack or theft 보안, 경비

ex) Security men were mingled with the crowd. (군중 속에 경호원들이 섞여 있었다.)

해설:

나탈리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읽고 수상이 나탈리를 찾아나서는 장면이다. 남자의 행동을 자극하는 생생한 표현을 관찰할 수 있다.

-Dear Sir, Dear David. Merry Christmas and I hope you have a very happy New Year.

일단 호칭이 중요하다. Dear Sir로 불러서 상사이자 국가 원수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후에는 Dear David라고 개인적인 친근감을 나타내는 이름(first name)을 부른다. 수상에게는 부하 직원이 아닌 여자로 확 와 닿는 호칭이다. 영어권에서 일반적으로 서로 아는 사이에는 성과 이름을 함께 불러주는 편이 안전하다.

- I'm very sorry about the thing that happened. It was a very odd moment and I feel like a prize idiot.

이성관계에서는 남자도 여자 못지 않게 잘 삐치고, 토라졌을 땐 말을 잘 안 하는 경향이 있다. 여자가 먼저 말을 해서 남자의 마음을 풀어주면 남자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Feel like는 '~하고 싶다' 또는 '~같은 기분이 들다'의 의미로 사용하고 like는 '처럼'을 의미하는 전치사로 사용한다. 특히 감성을 나타내는 젊은 층이 자주 애용하는 구어체 표현으로 인정받고 있다. ex) I just feel like a sit-down - let's find a cafe. (그냥 좀 앉아 있었으면 좋겠어. 카페를 찾아보자.)

- Particularly because (If you can't say it at Christmas, when can you, right?) I'm actually yours. With love. Your Natalie.

남자를 매혹시키려면 여성적인 표현으로 능동 보다는 수동적인 표현이 효과적이다. You are my man. You are on me.보다는 I'm yours. I'm your girl. I belong to you가 남자의 심금을 울리는 것이다. 나탈리의 고백을 들은 수상은 중대한 결심을 한다.

■ Reluctant bridesmaid looks for graceful way to bow out (들러리를 서지 않을 정중한 방법을 궁리중인 여성)

DEAR ABBY: I'm in my early 20s and have worked for this company for a few years. One of my co-workers is my age and has always been very sweet. We talk occasionally about casual events in our lives, but I have never socialized with her outside of work and don't consider her more than a " work friend."

저는 20대 초반으로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몇 년간 일해왔습니다. 제 또래인 동료가 한 명 있는데 늘 제게 상냥하게 대해줬죠. 우리는 종종 일상적인 삶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었지만, 회사 밖에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고, '직장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도 않아요.

When she became engaged, I told her I was happy for her and admired her ring. Out of the blue she asked me to be a bridesmaid! I was taken by surprise, but she looked so hopeful that I agreed. I realize now it was a huge mistake.

이 사람이 약혼을 했을 때, 축하한다며 반지가 예쁘다는 말을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제게 신부 들러리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는 거예요! 무척 놀랐지만, 제 승낙을 무척 기대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지금에야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알게 됐죠.

She is a nice girl, but we talk only at work, maybe three times a month. She has also asked two other girls from work to be a bridesmaid and maid of honor. They are in the same boat as I am, and both were also shocked to have been asked.

괜찮은 사람이긴 하지만 우린 회사에서 얘기를 할 뿐이거든요. 대충 한 달에 세 번쯤이요. 회사에서 다른 여자 사원 두 명에게도 들러리랑 들러리 장이 되어달라고 부탁했어요.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 거죠. 이 두 사람도 모두 그런 부탁을 받았다는 데 충격을 받았어요.

The wedding is a year and a half away. I am worried that it will cost me money. Don't bridesmaids have to buy their own dresses? I would never want someone in my wedding who didn't want to be there and who honestly didn't consider herself my friend. Is there an appropriate way to get out of this and not hurt her feelings? -- DISTRESSED IN SAN DIEGO

결혼식까지는 1년 반이 남았어요. 제가 돈을 쓰게 될까 봐 걱정이 되네요. 신부 들러리들은 자신이 직접 드레스를 사야 하지 않나요? 저라면 상대방이 저의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절대 제 결혼식에 참가 시키려 하지 않을 거예요. 이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들러리를 서지 않아도 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DEAR DISTRESSED: It is not necessary to tell your co-worker that you do not consider her a friend. But do tell her that, while you are flattered that she asked you to be a bridesmaid, you responded impulsively without thinking it through and that it would create a financial hardship for you -- which is why you must decline. Obviously, this young woman has no close friends, so do her a favor by not making this a topic of conversation at the office.

P.S. You are correct that it is the responsibility of the bridesmaid to pay for her own outfit.

그 직장동료 분에게 고민자님은 그 분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신부 들러리 제안을 받은 게 기분이 좋아서 깊이 생각해보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대답해 버렸는데,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거절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씀하세요. 분명 그 동료 분은 가까운 친구가 없을 거예요. 그러니 이 일을 사무실 내에서 화제거리로 삼지는 않는 게 동료 분에게 좋은 일일 것입니다.

추신: 신부 들러리가 자신의 드레스를 직접 사야 한다는 말씀은 사실입니다.

DEAR ABBY: I am the middle child in a family of seven children. Somewhere along the way I was assigned the role of peacemaker. I have always been the person everyone goes to for help -- mostly financial -- but also for other reasons. This has caused a strain on my relationship with my significant other, " Jake."

전 일곱 명의 형제자매 중 넷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제가 집안의 화목을 담당하게 되어버렸죠. 모든 가족들이 늘 제게 도움을 청해요. 대부분 금전적인 도움이기는 하지만 다른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요. 이런 상황이 저의 반쪽인 '제이크'와의 관계에 문제를 일으켜왔어요.

Jake's family is not close, and he did not have a pleasant childhood. My family is sometimes too close, and we depend on each other too much. Jake accuses me of " always jumping on my white horse and riding off to save the world" and says I neglect him. He wants me to have nothing to do with my family and complains that they call too often. I do not neglect him. He is the one turning this into a big issue.

제이크네 가족은 서로 가깝지 않고, 제이크도 유쾌하지는 않은 아동기를 보냈어요. 우리 가족은 가끔 너무 가까워서, 서로에게 너무 많이 의지하려고 하는데 말이죠. 제이크는 저보고 "늘 백마를 타고 세상을 구하러 달려간다"며 제가 그를 소홀히 한다고 비꼬더군요. 제가 가족들의 일에 상관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가족들이 제게 너무 자주 전화한다고 불평하면서요. 전 제이크를 소홀히 대하지 않아요. 별 것 아닌 일을 크게 만드는 건 바로 제이크라고요.

I am always there for Jake, but he is very controlling and I feel caught in the middle all the time, trying to keep him happy and not hurt my family's feelings. How can I stay true to who I am and what I believe is right and still maintain this relationship, which I have been in for more than 17 years? -- CAUGHT IN THE MIDDLE

전 늘 제이크의 곁에 있었는데 저를 너무 통제하려고 해서, 제이크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과 가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 일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있는 그대로의 저 자신과 제가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키면서, 동시에 17년이나 된 제이크와의 관계도 유지할 수 있을까요?

DEAR CAUGHT IN THE MIDDLE: You and Jake need to reach a compromise. It is unrealistic of him to expect you to have nothing to do with your family. As caring as you are, however, you need to accept that you were not born to continually bail your siblings out of their financial difficulties.

고민자님과 제이크씨가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고민자님이 가족들의 일에 상관하지 않기를 기대한다는 건 비현실적이죠. 하지만 가족들을 아끼는 건 알겠지만, 형제자매의 재정적인 어려움에 도움을 주는 게 삶의 목적은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실 필요는 있어요.

My advice to you is to " be there" for your family when mediation is necessary, but tighten your purse strings. If you do, I'll bet there will be fewer phone calls, less rescuing and more peace in your household.

가족들 사이에 중재가 필요할 때 가족들의 '곁에' 있어주시기는 하되, 지갑은 꼭 닫아놓으시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그렇게만 하신다면, 분명히 전화가 더 적게 걸려올 테니, 도와줘야 하는 일은 줄어들고, 고민자님 자신의 가정도 더 화목해질 거예요.

▲ Key Words

* bow out: stop taking part in an activity 하지 않다, 그만두다

* out of the blue: suddenly and unexpectedly 갑자기

* taken by surprise: surprised 놀라다

* be in the same boat: be in the same difficult position or situation as sb else 같은 (어려운) 처지에 놓이다

* compromise: an agreement made between two people or groups in which each side gives up some of the things they want so that both sides are happy at the end 타협

* mediation: a negotiation to resolve differences that is conducted by some impartial party 중재

채희묵 코리아타임스 편집위원 chaehm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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