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UN군이 첫 전투를 벌인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 삼미공원 일대가 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
오산시는 15일 UN군 초전(初戰)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삼미공원 일대 1만6000㎡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공원녹지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15일 발혔다.
시는 10월께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32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쟁역사 박물관, 휴게ㆍ편익 시설, 조경 등을 갖춘 테마 역사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삼미공원 일대에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UN군 상징조형물(16개)과 당시 기록 및 자료 등이 전시되고 교육 공간이 마련되는 등 본격적인 전쟁역사공원의 기능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기하 오산시장은 "UN 참전 16개국을 기념해 전국에 세워진 조형물을 유치하거나 안 될 경우 복제해서 전시할 계획"이라면서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UN군 초전기념비는 UN군 첫 전투인 오산 죽미령 전투(1950년 7월5일)를 기리고자 1955년 7월 세워진 것으로, 당시 540명으로 구성된 UN군 중 181명이 전사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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