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보호절차를 거쳐 새 출발을 모색중인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아예 회사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MSNBC방송은 시카고대 경영대의 장 피에르 두배 교수의 말을 인용해 "GM이 몸집 줄이기를 통해 소형 자동차 회사로 전환하려면 회사 이름을 바꾸는 게 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쇠락한 GM에는 '파산' '아무도 원치 않는 차를 만드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덧칠돼있다"며 "공적자금을 받은 뒤에는 '돈 먹는 하마' '비굴한 자동차 회사' '국영 자동차 회사'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위기에 빠졌다가 회사 이름을 바꾸고 경영이 호전된 사례가 적지 않다.
항공사 벨류제트는 1996년 플로리다주에서 여객기 추락사고로 110명이 숨지자 회사 이름을 에어트란으로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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