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장애인들로만 구성된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Voice of the Soul)'가 11~13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09 안톤 브루크너 국제합창대회'에서 참가특별상을 비롯해 3개상을 받았다.
15일 후원사인 중외제약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독일 등 13개 나라 2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영혼의 소리로'는 남녀혼성 부문에 참가해 '자장가', '아베마리아', '강강술래', '나는 행복하고 싶어' 등 4곡을 합창했다.
'영혼의 소리로'는 참가특별상과 함께 특별연주상, 특별지휘자상을 받는 등 대회 기간 내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국 고유음악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 1,000여명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안톤 부르크너 국제합창대회는 세계합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여는 행사로, 지난 10년 동안 전세계 4,300여개 합창단이 참가하는 등 국제적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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