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열 전 내무부 장관이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일본 주오(中央)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45년 광복과 함께 귀국,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지검 검사장을 지냈다. 60년 변호사로 개업해 활동하다 70년 중앙정보부 차장으로 관직에 복귀, 73년에는 검찰총장을 역임했다.
75년 내무부장관에 임명돼 치안본부 특수수사대 사직통팀을 만들었고, 78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79년까지 법무부장관을 지냈다. 12ㆍ12 쿠데타 이후 신군부로부터 부정 축재자로 지목돼 1,000억원대의 재산을 몰수당했다가 2001년 소송을 통해 되돌려 받았다.
유족으로는 장남 형국(㈜AOS 회장)씨와 딸 윤희, 영경씨가 있다. 백낙서 인제대 교수, 김상수 KAIST 부총장, 서원석 순천향대병원 교수 등이 사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9일 오전8시. (02)301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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