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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서 한국인 여성 등 9명 피랍/ 가족들 "며칠 전 안부전화…정부 빠른 해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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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서 한국인 여성 등 9명 피랍/ 가족들 "며칠 전 안부전화…정부 빠른 해결을"

입력
2009.06.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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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예멘에서 납치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서비스' 소속 엄모(34ㆍ여)씨의 가족은 믿기지 않는 소식을 접했지만 비교적 침착하게 엄씨의 무사귀환을 빌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엄씨의 집에는 아버지(63)와 여동생(31)이 살고 있으며 어머니는 4∼5년 전 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의 아버지는 "며칠 전 전화해서 안부를 물었다"며 "정부 당국이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맏딸이 활발한 성격으로 종교단체를 통해 이전에도 외국에 두 차례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예멘에 갈 때는 위험지역이라 걱정했지만 '단체 내에서만 활동한다'며 가족을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엄씨의 여동생은 전화통화에서 "얼마 전 언니가 편지를 보내 '남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8월 초쯤 귀국한다'고 했다"며 "실종 사실은 어제(13일) 언니 지인과 외교통상부로부터 알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저작권자 (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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