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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최나연 단독 3위 LPGA 첫 우승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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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최나연 단독 3위 LPGA 첫 우승 '찬스'

입력
2009.06.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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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위의 얼짱' 최나연(22ㆍSK텔레콤)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최나연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천둥 번개가 몰아쳐 17번홀을 마친 뒤 경기를 중단한 최나연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곁들이며 LPGA투어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단독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의 차이는 2타. 노르드크비스트는 이날 15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노르드크비스트와 9언더파로 단독2위로 나선 린제이 라이트(호주)가 마지막 날 21개 홀을 돌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돼 최나연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이밖에 지난해 2부 투어 상금랭킹 5위에 올라 LPGA투어에 진출한 박진영(23)도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4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도 이날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희원(31ㆍ휠라코리아)과 배경은(25)은 합계 5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라 역전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지난 주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인경(21ㆍ하나금융)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공동 18위에 그쳤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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