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해서 꼬리 감춘 중국 어선 '의혹' 풀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해서 꼬리 감춘 중국 어선 '의혹' 풀렸다

입력
2009.06.14 22:52
0 0

서해안 인근 북방한계선(NLL)에서 조업을 해 오던 중국 어선들이 최근 자취를 감춘 것은 중국 정부의 단속 전담기구 설치 등 강력한 단속 의지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 산하 어정국(漁政局)은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자국 어선의 단속을 위해 공안부와 함께 단속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어정선(어업지도선)을 서해에 최근 증강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9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방한한 중국 황발해구어정국(黃渤海區漁政局)과 동해구어정국(東海區漁政局) 국장 일행은 해경청 본청과 남해지방해경청, 서해지방해경청 등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들 일행은 또 중국어선 단속을 맡고 있는 한국의 해양경찰이 중국 정부의 협조가 필요할 경우 통신망 등을 통해 즉각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서해 최북단 연평도와 백령도 인근 NLL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은 지난달 28일부터 철수를 시작, 현재는 백령도 서북방에 3척만 남아 조업을 하고 있어 사실상 완전 철수한 상태다.

중국에서 지정된 금어기가 보름 앞당겨진 것도 중국 어선이 예년보다 일찍 철수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의 금어기는 매년 6월15일부터 2개월간 이지만 올해는 6월1일부터 시작됐고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철수를 지시, 어선들이 조업을 포기하고 서해 최북단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중국 측이 자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표명했다"며 "올들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줄고 서해 최북단 해역에서 중국어선이 예년보다 일찍 사라진 가장 큰 요인은 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