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ㆍ예술
▦우연을 점 찍다 홍신선 지음. 죽음을 통해 삶을 성찰하는 불가적 사유를 토대로 시세계를 구축해온 시인의 7년 만의 시집. 삶과 죽음, 성과 속 사이에 위치한 시적 미학을 선보인다. 문학과지성사ㆍ120쪽ㆍ7,000원.
▦한국문학과 사회상 권순긍 등 지음. 고대 최치원의 ‘격황토서’에 나타난 육두품 지식인의 글쓰기에서부터 현대 차범석 희곡의 리얼리즘 논쟁까지, 한국문학사에 있어 문학과 사회상의 관계를 통찰하는 16편의 논문을 모았다. 소명출판ㆍ488쪽ㆍ2만7,000원.
▦타워 배명훈 지음. 높이 2,408m, 647층에 50만명을 수용하는 가상의 초대형 ‘타워국가’에서 벌어지는 정치ㆍ경제ㆍ외교 등 다양한 사건을 담은 연작 SF소설. 오멜라스ㆍ272쪽ㆍ1만원.
▦그 여자가 사는 곳 정인 지음. 다문화 가정의 소통 부재의 삶, 세계화가 초래한 이산적 정체성 등 작중 인물의 고통을 개인의 심리가 아닌 사회ㆍ문화ㆍ인종ㆍ성적인 문제로 분석한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 문학수첩ㆍ323쪽ㆍ9,800원.
■ 학술ㆍ교양
▦내 안의 물고기 닐 슈빈 지음. 박테리아, 벌레, 물고기로 살펴보는 인간과 생명의 역사. 단세포에서 다세포로, 물 속에서 뭍으로 생명의 대전이가 일어난 결정적 순간을 복원한다. 김영사ㆍ348쪽ㆍ1만3,000원.
▦잃어버린 역사, 이슬람 마이클 모건 지음. 전직 외교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이슬람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쓴 책. 이슬람이 서구에 전해준 문화적, 과학적 공헌을 기술했다. 수북ㆍ408쪽ㆍ2만원.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 C W 체람 지음. 세계적으로 500만부 이상 팔린 고고학 베스트셀러의 독일어 원전 최초 완역본. 영화 ‘인디아나 존스’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21세기북스ㆍ584쪽ㆍ3만원.
▦인터넷 소설, 새로운 이야기의 탄생 김명석 지음. 모니터 앞에서 스크롤바를 내려가며 소설을 읽는 시대의 소설 담론. 비선형성ㆍ쌍방향성ㆍ멀티미디어성을 활용한 새로운 문학 현상을 분석했다. 책세상ㆍ208쪽ㆍ6,900원.
■ 실용ㆍ경제
▦자전거홀릭 김준영 지음. 동호회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운영진인 저자가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모아 백과사전을 만들었다. 자전거 구입에서부터 라이딩기술, 점검과 정비, 코스까지 쉽고 친절한 문체로 담았다. 갤리온ㆍ400쪽ㆍ1만3,000원.
▦목요일의 루앙프라방 최갑수 지음. 시인이자 여행작가인 저자가 라오스를 여행하고 쓴 포토에세이. 동남아시아 전통유산과 프랑스 식민시대의 문화가 어우러진 루앙프라방을 배경으로 꿈과 사랑, 행복의 의미를 좇는 여행자의 모습. 예담ㆍ340쪽ㆍ1만3,000원.
▦탤런트 코드 대니얼 커일 지음. 천재들의 특별한 능력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뉴욕타임스 기자인 저자가 유전자와 노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재능 폭발’의 3가지 코드를 파헤친다. 윤미나 옮김ㆍ웅진지식하우스ㆍ320쪽ㆍ1만3,000원.
▦스토리노믹스 수잔 기넬리우스 지음. 삼성반도체보다 더 많은 돈을 번 ‘해리 포터’ 시리즈의 탄생과 성장 배경을 분석함으로써 21세기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스토리 산업에서의 성공 전략을 살펴본다. 윤성호 옮김ㆍ미래의창ㆍ288쪽ㆍ1만3,000원.
■ 어린이ㆍ청소년
▦막대기 아빠 줄리아 도널드슨 글ㆍ악셀 세플러 그림. 나무토막 장난감이 되기도 하고, 백조둥지를 짓는 잔가지가 되기도 하는 막대기를 소재로 다양한 상상력을 선보이는 그림책. 노은정 옮김. 비룡소ㆍ36쪽ㆍ9,000원.
▦옹고집전 이영호 지음. 욕심많고 심술궂은 구두쇠 주인공이 개과천선한다는 내용의 판소리계 고전소설을 원로 동화작가 이영호씨가 어린이용으로 새로 썼다. 알라딘북스ㆍ288쪽ㆍ9,000원.
▦다섯 장의 짧은 다이어리 박정애 지음. 얼떨결에 서울로 유학 온 송이, 가출소녀 명애 등 17세 소녀 3명의 일기를 통해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를 돌아본다. 웅진주니어ㆍ176쪽ㆍ8,500원.
▦표해록 최부 지음. 제주에서 고향 나주로 가다가 비바람을 만나 14일간 바다를 떠돌다 중국 남부에 상륙했던 조선 성종 때의 문인 최부의 표류기 ‘표해록’을 청소년용으로 다듬었다. 알마ㆍ164쪽ㆍ9,500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