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에멘서 한국인 여성 등 9명 피랍/ "작년 8월부터 의료봉사 도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에멘서 한국인 여성 등 9명 피랍/ "작년 8월부터 의료봉사 도와…"

입력
2009.06.14 22:50
0 0

예멘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엄모(34ㆍ여)씨와 함께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벌여온 치과의사 이모(48)씨는 14일 "하루 빨리 무사히 돌아오길 바랄 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다음은 이씨와의 전화 일문일답.

_지난 12일 피랍 당일 엄씨의 행적은.

"예멘은 이슬람국가여서 금요일이 휴일이었는데, 동료 외국인 단원들과 차로 15분 떨어진 와디(물이 마른 계곡)에 다녀오겠다고 들었다. 그때가 오후 4시였다. 오후 6시에는 돌아온다고 했는데 돌아오지 않았다."

_함께 간 이들은 누구인가.

"부부 한쌍, 어린이 3명, 여성 간호사 2명 등 독일인 7명과 영국인 기술자 1명을 포함해모두 8명이다. 함께 산책을 나간 것으로 여겼다."

_피랍 장소로 추정되는 와디 주변은 위험하지 않나.

"예멘은 휴양지 같은 게 없어서 우리도 종종 가는 곳이다. 주변에 현지인 마을도 있고 해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_엄씨가 주로 하는 일은.

"우리는 국제 의료봉사단체 월드와이드서비스에 속해 있다. 엄씨는 지난해 8월부터 병원 일을 도우며 주로 한국인 의사의 자녀 교육을 맡아 왔다. 8월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었다."

_예멘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우리나라 보건소 격인 리퍼블리칸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_사다는 2004년부터 정부군과 반군 충돌로 예멘에서도 가장 위험한 곳으로 꼽히는데.

"사다에서 10년을 살았지만 그렇게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물론 사다 중심지에서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지만 사다 내에서는 큰 위협은 없다."

_엄씨가 어디 있다고 보는가.

"월드와이드서비스 본부가 각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지만 아직 소재 파악이 안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저작권자 (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