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와 '농구황제'의 대결에서 농구황제가 웃었다.
"US오픈이 열린 골프장에서 핸디캡 10인 골퍼가 100타를 깨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그의 호언장담이 '농구황제'에 의해 보기 좋게 깨지고 말았다. 핸디캡 10 정도의 실력인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US오픈이 열리는 코스에서 86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조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골프장 블랙코스(파70)에서 열린 'US오픈 챌린지'에 참가해 16오버파 86타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18일 개막되는 US오픈 골프대회를 앞두고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와 미국 골프협회(USGA)가 마련한 이벤트 대회. 조던과 함께 미프로풋볼(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명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 가수 겸 영화배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 일반인 참가자인 래리 지벨하우젠이 함께 라운딩을 펼쳤다. 조던의 골프백은 PGA스타 프레드 커플스가 맡았다.
2002년 US오픈이 열린 이 코스는 당시 우즈 만이 3언더파 277타로 유일하게 언더파를 쳤을 정도로 억척스런 러프와 험난한 코스 세팅으로 유명하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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