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쾌조의 2연승으로 제1회 동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한국은 12일 일본 나고야 인근 코마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A조 예선 2차전에서 약체 홍콩을 92-71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전날 난적 중국을 7년 만에 70-62로 꺾었던 한국은 2전 전승을 기록,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m대 장신선수가 한 명도 없는 약체 홍콩을 맞아 모든 선수들을 골고루 투입하며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을 53-3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한국은 이규섭(17점ㆍ3점슛 5개)과 양희종(15득점) 양동근(14득점)이 고루 활약하며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준결승에 대비해 왼발목 부상으로 그 동안 뛰지 못했던 슈터 방성윤(8점)까지 시험 투입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1시 B조 2위 대만과 준결승전을 갖는다. A조 2위로 밀린 중국은 B조 1위를 확정지은 일본과 결승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