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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한국인 '휴대폰 수다' 세계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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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한국인 '휴대폰 수다' 세계 8위

입력
2009.06.1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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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강국이어서 일까. 요금이 저렴해서 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에서 휴대폰 통화시간이 미국 다음으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메릴린치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 각국의 1인당 휴대폰 사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우리 나라 국민들은 월 평균 320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발신자 과금제'(전화 거는 쪽에서 요금을 부담하는 방식)를 채택한 국가 중에 가장 긴 것이다. 프랑스는 246분, 핀란드 244분, 호주 218분, 영국 192분 순이었다.

발신자과 착신자 모두에게 요금을 매기는 국가들의 경우 미국이 829분으로 가장 길었고 홍콩 447분, 캐나다 444분, 싱가포르 377분이었다. 그러나 발신과 착신 통화시간을 모두 포함했기 때문에 이를 발신만 기준으로 한 우리처럼 절반으로 나누면, 미국만 415분으로 우리보다 길었다. 홍콩(224분), 캐나다(222분) 등은 우리보다 적었다.

KT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집 밖에서 활동 시간이 길고 요즘엔 집 안에서도 유선전화보다 휴대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분당 요금(RPU)은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KT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RPU는 0.08달러로 발신자 과금제 국가 중 가장 낮았다. 그 다음은 호주가 0.11달러였고 영국과 핀란드 0.12달러, 프랑스 0.14달러, 독일 0.16달러, 일본 0.26달러 등이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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