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들이 전기자동차,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산업 혁명의 심장이라고 할 차세대 전지를 공동 개발할 '올스타팀'을 구성했다. 정부에서 약 210억엔(2,700억원)을 지원 받아 10년 안에 현재의 3배 이상의 능력을 갖춘 전지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신에너지ㆍ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는 10일 교토(京都)대학이 주도하고 일본 주요 자동차와 전지업체 및 연구소를 망라해 22개 기업ㆍ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혁신형 축전지 첨단과학기반 연구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자동차 업체로 도요타, 닛산(日産), 혼다, 미쓰비시(三菱) 등 5개 기업이, 전지 업체로 GS유아사, 산요(三洋), 파나소닉, 히타치(日立)제작소, 미쓰비시중공업 등 7개 회사가 참여한다. 연구기관으로는 도호쿠(東北), 도쿄(東京)공업, 와세다(早稻田), 규슈(九州)대학,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등이 가세했다.
이들은 이미 따로따로 고성능 전지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기초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이 떠 빠른 시기에 효율 높은 전지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2020년을 전후해 한번 충전으로 500㎞를 주행하는 전기차 신형 전지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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