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쇄신특위가 앞으로 당 쇄신보다는 국정 쇄신 문제에 주력하기로 했다.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정 쇄신과 당 쇄신 중에서 본질은 국정 쇄신"이라며 "(당 쇄신은) 국정과 당이 동반자로 공동 책임지는 관계이기 때문에 함께 논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쇄신특위는 그동안 조기 전당대회 개최, 박희태 대표의 조건부 사퇴, 화합형 대표 추대 등의 당 쇄신 문제에 대해 집중해 왔고 이 때문에 특위는 물론, 당내에서도 갈등이 커졌다. 원 위원장은 "당내 지도부 책임 등에 대한 급격한 문제 제기로 쇄신특위 논의에 일부 혼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이에 따라 쇄신특위는 6월 말로 예정된 시한까지 국정 쇄신과 당 제도 개혁에 대한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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