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생이 전국 시도 교육청이 공동 출제한 수학경시대회에서 처음 만점을 받아 화제다.
부산시교육청은 해운대구 방안중 1학년인 오준호(13) 군이 지난달 30일 치른 제21회 부산시교육청 중ㆍ고등학생 수학ㆍ과학경시대회의 중학생 수학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전국 13개 시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문제를 만들어 같은 날 시행했으며, 중학생 수학부문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오 군과 서울지역의 중학생 1명이 전부다.
경시대회는 일반 교과 수업에 나오는 문제와 다르게 출제되며 전부 주관식 문제로 주어진 6문제를 2시간30분 안에 풀고 풀이 과정도 채점 기준을 모두 만족하게 해야 한다.
오 군은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 만점을 얻어 2, 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오 군은 하루 5~6시간을 수학공부에 열중하고 있고 학교 수업시간에도 남다른 집중력을 보이며 교내 경시대회서도 1등을 차지하는 등 수학을 즐기는 학생이라고 교육청 관계자는 전했다.
오 군은 전국의 수학 과학 영재들이 모이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진학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과학정보기술과 김경수 장학사는 "21회를 거치는 동안 만점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놀랍다"며 "담임선생이 수학을 전공해 오 군의 학습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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