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여름 휴가보다 다이어트에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CJ온마트(www.cjonmart.net)가 20~30대 회원 4,49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올 여름 다이어트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95%가 '그렇다'고 답했다.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끼는 부위로는 복부(뱃살)가 65%로 가장 많았고, 허벅지(15%), 팔뚝(5%), 옆구리(4%)가 뒤를 이었다. 다이어트 종류에 대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 다이어트 제품섭취를 병행하겠다는 응답이 31%로, 운동만 하겠다(24%), 운동과 식이요법(22%)을 앞섰다. 반면 지방흡입, 성형 다이어트 등 수술을 하겠다는 응답자는 0.2%에 불과했다.
다이어트 비용으로는 7만~10만원(25%), 10만~15만원(14%), 5만~7만원(13%)의 순이었고, 체중감량 목표는 3~5㎏(33%)에 이어 5~7㎏(23%), 2~3㎏(14%) 등이었다.
불황 탓에 여름휴가를 포기한 직장인도 크게 늘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797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0.7%(165명)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2007년 6월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8.3%만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여름휴가를 포기한 직장인이 2.5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휴가포기 이유로는 '불황과 경기침체 때문'이 61.2%로 압도적이었다. 휴가를 가겠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해외여행 계획자는 2년 전(27.4%)의 절반 수준인 13.9%에 그친 반면, 국내로 가겠다는 응답자는 60.9%에서 75.9%로 크게 늘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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