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사용하지 않아 그냥 사라지는 신용카드 포인트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0원, 100원의 소액이라도 포인트기부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회원들이 쌓아놓고 사용하지 않아 사라지는 포인트가 매년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는 통상 카드 사용액의 0.1~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지만, 포인트는 적립 후 5년이 지나면 소멸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사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쓰지 않아서 그냥 없어지는 포인트 적립액은 2006년 1,211억원, 2007년 1,572억원, 지난해에는 1,380억원으로 매년 1,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포인트의 사용 대상을 확대하고 사회복지단체 기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카드사들이 포인트를 자동으로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 전용 카드를 개발하도록 하고 소액 포인트도 기부할 수 있도록 금액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현재 상당수 카드사는 포인트 적립액이 1,000원 이상 돼야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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