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에서 한국의 신용위험도가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부도 사태 직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일 현재 5년 만기 국채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47%로 작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CDS는 채무자가 만기일에 돈을 갚지 못할 경우를 대비, 채권자가 금융기관에 들어두는 보험성격의 파생상품. 채권자가 내는 보험료에 해당하는 CDS프리미엄은 부도가능성이 높을수록 올라가 통상 채무국의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지난해 9월 12일 1.35% 수준이던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작년 10월 27일 6.99%까지 치솟았다. 올해 2월 말에도 4.37%로 높은 수준이던 CDS 프리미엄은 신용경색이 풀리면서 서서히 하락해 3월 말 3.33%, 4월 말 2.49%, 5월 말 1.66%로 낮아졌다. 온영식 금감원 외환시장팀장은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악재 도출에도 불구하고 CDS 프리미엄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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