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온 현재 32장의 본선행 티켓 중 5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개최국 남아공 외에 아시아에서 한국과 호주, 일본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유럽에서는 네덜란드가 가장 먼저 남아공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팬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리는 유럽에서는 전통 강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1개월째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스페인이 6연승으로 5조 선두를 달리며 본선행에 바짝 다가섰고, 잉글랜드도 6조에서 6연승으로 2위 크로아티아(승점 11)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월드컵 단골 손님'인 4조의 독일(5승1무), 8조의 이탈리아(4승2무)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는 오스트리아에 1-3으로 완패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며 3승1무1패(승점 10)로 7조 2위에 머물고 있다. 프랑스는 3위 리투아니아에게도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기고 있어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유럽 축구의 최강자로 꼽히던 체코는 2승2무2패(승점 8)로 3조 3위에 머물며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졌고, FIFA 랭킹 11위인 포르투갈은 1조 3위, 12위 터키는 5조 3위에 처지며 위기를 맞고 있다.
9개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유럽 예선의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 팀 중 상위 8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나머지 4장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10개 팀이 풀리그를 펼쳐 4장의 직행 팀을 가리는 남미 예선에서는 브라질, 파라과이, 칠레, 아르헨티나의 4강 구도가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본선 진출 32개국은 오는 11월 18일(현지시간) 남미 예선 5위 팀과 북중미 카리브해 예선 4위 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끝으로 모두 확정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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