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전자컴퓨터공학부 오재응 교수와 충남대 김문덕 교수팀은 실리콘 기판 위에 다양한 화합물 반도체를 성장시키는 '자기정렬 결함감소' 기술을 개발, 관련 논문을'나노 테크놀로지' 3일자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배터리 충전이 필요없을 정도로 효율적인 휴대폰용 태양전지부터 복합 기능을 가진 차세대 소자가 가능해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화합물 반도체는 갈륨비소와 같이 2종 이상이 결합된 반도체로 실리콘보다 전자이동속도가 100배 이상 빠르다는 점 등 성능이 뛰어나지만 고가이고 제작공정이 어려워 널리 쓰이지 못했다.
오 교수는 "현재 군사용이나 휴대폰 부품 등으로 상용화된 화합물 반도체와 비교하면 성능은 비슷하고 가격은 절반 이하로 만드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며 "효율이 높은 태양전지와 저가의 LED 개발에 가장 먼저 응용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반도체나 차세대 나노시스템 개발의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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