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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클래식 무대 차세대 유망주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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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클래식 무대 차세대 유망주들 뜬다

입력
2009.06.0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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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새 별들이 초여름 클래식 무대를 수놓는다. 유망 신예를 소개하는 금호아트홀의 '2009 라이징 스타' 시리즈는 25일 첼리스트 박진영(21)의 무대로 시작한다.

2008 클라리넷 콩쿠르 '도스 에르마나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채재일(31)은 17일 호암아트홀에서, 10대 후반에 국제 콩쿠르를 제패한 19세 동갑내기 피아니스트 김준희와 더블베이스 연주자 성민제는 19일 호암아트홀과 LG아트센터에서 각각 독주회를 한다.

채재일(서울시향 클라리넷 수석)은 화려한 기교와 섬세한 소리로 최근 단연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다. 슈만, 브람스, 쇼송, 코바치, 장 프랑세, 라보의 곡으로 준비한 이번 독주회는 클라리넷 독주뿐 아니라 이중주(슈만의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위한 환상소품집'), 삼중주(브람스의 '피아노, 클라리넷, 첼로를 위한 삼중주') 등 곡 구성이 다양해 클라리넷의 매력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2)751-9607

성민제는 더블베이스의 무한도전을 보여주는 놀라운 연주자다. 워낙 덩치가 커서 둔한 코끼리처럼 보이는 이 악기로 곡예 비행도 아무런 어려움 없이 해낸다. 5월에 나온 그의 데뷔앨범 '더블베이스의 비행'(Flight of Double B)은 '왕벌의 비행' '찌고이네르바이젠' '카르멘 환상곡' 등 바이올린으로도 연주하기 힘든 곡들로 초절기교를 뽐내 경탄을 자아낸다.

2007 슈페르거, 2008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콩쿠르 우승자인 그는 8월에는 뮌헨 콩쿠르에 나가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에길슨, 보테시니의 더블베이스 독주곡 외에 바이올린곡인 프랑크의 '소나타 가장조', 첼로곡인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더블베이스로 편곡한 샹키의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한다. 문의 (02)780-5054

김준희는 2007 롱티보 콩쿠르에서 최연소(17세)로 2위를 차지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거장 백건우가 "나이는 어리지만 벌써 자기만의 소리와 감각을 갖고 있다"고 칭찬한 피아니스트다.

40분이 넘는 대작인 브람스의 소나타 3번을 비롯해 베토벤의 '자작 주제에 의한 32개의 변주곡', 쇼팽의 '뱃노래', 리스트의 '에스테 별장의 분수', 바르토크의 '2개의 루마니아 댄스'를 연주한다. 베토벤과 브람스의 진지함, 쇼팽과 리스트의 서정, 바르토크의 생동감을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선곡이다. 문의 1577-5266

금호아트홀은 올해의 라이징 스타로 6명-박진영(첼로), 이한나(비올라), 조너선 비스(피아노), 김규연(피아노), 조진주(바이올린), 윤지윤(하프)-을 선정했다. 이들은 7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금호아트홀에서 차례로 독주회를 한다.

25일 첫 무대는 첼리스트 박진영이 바흐, 베토벤, 바버, 브람스의 곡으로 꾸민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미국 무대에 데뷔한 그는 만 14세에 명문 커티스음악원에 입학했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그린필드 콩쿠르의 주니어부(2003), 시니어부(2006)에서 우승했다. 문의 (02)6303-7700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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