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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국내 완성차 업체, 준중형차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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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국내 완성차 업체, 준중형차 경쟁 돌입

입력
2009.06.0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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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준중형차 시장 경쟁에 돌입한다.

기아차를 비롯, 르노삼성차 등의 업체들은 이달부터 신형 준중형급 모델을 내놓거나 출시한다.

기아차는 11일 준중형차인 '포르테 쿱'을 출시해 기존 포르테의 인기를 더해간다는 전략이다. 포르테 쿱은 기아차 최초의 4인승 쿠페형 모델. 이에 앞서 기아차는 세타II 2,000㏄ 엔진을 탑재한 2010년형 포르테를 출시했다. 2010년형 포르테는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8㎏/m로 준중형급 중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는 리터당 13.6㎞.

르노삼성차는 다음달 초 준중형 세단 뉴SM3를 출시한다. 7년 만에 탄생한 2세대 모델인 뉴 SM3는 전장, 전폭이 각각 4,620㎜, 1,810㎜에 달해 차체크기가 동급모델 중 최대면서도, 연비효율이 1등급(15㎞/ℓ) 수준. 르노삼성은 출시에 앞서 고객들이 미리 타볼 수 있는 이벤트를 갖는다. 14일까지 뉴 SM3 웹사이트(www.new-sm3.com)에 신청한 고객중 30명을 뽑아 20~21일 전남 목포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시승행사를 한다.

현대차는 다음달 1일부터 아반테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이 차종은 기존모델 대비 200만~300만원정도 비싸다. 이 모델은 휘발유 값의 60%선인 LPG를 연료로 쓰기 때문에 실제 연료비는 휘발유 모델보다 30~40% 경제적이다. 세금지원까지 적극 활용하면 몇 년 이상 주행할 경우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쿠페와 하이브리드 종류의 준중형 신차를 출시하면서 판매량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국내 반응 등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르노삼성도 올해 4월 서울모터쇼에서 뉴SM3모델을 공개해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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