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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빛난 기업/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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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빛난 기업/ 넥슨

입력
2009.06.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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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회원 3억명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는 요즘 제 2의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게임의 중심에는 넥슨이 있다.

넥슨은 세계시장을 겨냥한 한 신작게임을 앞세워 성장 한계에 부딪힌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2008년 해외에서 2,000억원이 넘는 외화를 벌어들인 넥슨은 올해도 일본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인 '메이플스토리'와 액션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사진)는 국내에서 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매출 실적을 올리며 넥슨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넥슨은 전 세계 60여개 국에서 3억2,0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화 된 기업이다.

불황을 뚫고 승승장구하는 넥슨의 힘은 끊임없이 선보이는 참신한 신작 개발에서 찾을 수 있다. MMORPG는 물론이고, 액션 게임과 비행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에서 창의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최근 화려한 액션과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가미해 공개한 액션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 개썰매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극지방에서의 모험과 탐험을 전개하는 '허스키 익스프레스' 등이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려는 넥슨의 도전정신에서 비롯됐다.

넥슨은 또 게임 업체의 핵심인 내부 개발력 강화를 위해서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개발 인력들이 조직 체계와 규율에 제약 받지 않고 창의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올해 4월 개발 조직을 분사 시켰다.

개발 부문에 대한 넥슨의 지속적인 투자는 '개발자 교육' 프로젝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넥슨은 업계 최대 규모의 개발자 컨퍼런스를 2007년, 2008년 연이어 개최, 잠재 능력을 갖춘 개발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자사가 보유한 개발 노하우를 사내ㆍ외에 공유하면서 국내 게임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개발과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을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의 주제로 70개가 넘는 세션이 컨퍼런스 기간 동안 열려, 많은 사내·외 개발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민 넥슨 대표이사는 "게임에 새롭게 시도되는 넥슨의 창의적인 노력들은 불황기에 소비자를 사로잡는데 밑거름이 될 뿐만 아니라 업계가 함께 불황을 극복해 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의 불황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꾸준한 신작 개발과 신규 기술 개발,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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