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신궁' 곽예지(17ㆍ대전체고)가 양궁월드컵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여자양궁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곽예지는 7일(한국시간) 오후 터키 안탈리아에서 계속된 국제양궁연맹(FITA) 양궁월드컵 3차 대회 개인전 결승 라운드에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여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대표팀 선배 윤옥희(예천군청)를 107-101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발 7점으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한 곽예지는 윤옥희가 5발째 6점 등 기록하는 등 12발 중 단 한 발만 10점을 쏘는 부진을 틈타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곽예지는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주현정(현대모비스)은 3.4위 전에서 중국의 어우양 루위를 110-109 한 점 차로 제치고 3위를 차지해 한국 여궁사들이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은 이창환(두산중공업)이 64강, 임동현(청주시청)이 32강에서 탈락했고 오진혁(농수산홈쇼핑)도 8강에서 영국의 사이먼 테리에게 110-118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 금 3개와 은 2개, 동메달 1개를 각각 획득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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