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대중음악 및 뮤지컬 전용극장이 세워져 2011년 하반기 문을 연다.
서울시는 547억원 사업비를 들여 한남동 727의 56 일대 옛 운전면허시험장 부지 1만826㎡에 대중음악 콘서트홀과 뮤지컬홀을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전문 대중음악 콘서트홀과 뮤지컬홀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공연장은 지하4층 지상4층 연면적 29,492㎡ 규모로 지어지며, 대중음악 콘서트홀은 1,268석(입석 2,800석)이며, 뮤지컬 전용공연장은 1,600석을 갖추게 된다. 또 전용시설인 만큼 다채로운 무대 연출이 가능하며, 첨단 조명과 음향시설이 설치돼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공연장은 9일 착공해 2011년 8월 준공, 10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한남동 전용극장은 한남대로와 이태원로에 인접해 있고, 서울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연결돼 있어 접근성도 높아 이용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은 민자 사업 방식으로 지어지며, 개관 뒤에는 ㈜쇼파크 측이 20년간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한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 공모와 심사를 통해 2007년 11월 사업 시행사를 선정했으나, 국내 경제사정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착공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앞으로 전용극장을 한남동 관광특구와 연계해 세계적인 대중음악, 뮤지컬 공연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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