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권력구조는 대통령 4년 중임제로 나타났다. 최근의 개헌론과 관련, '가장 바람직한 권력구조'에 대해 질문한 결과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꼽은 응답이 40.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29.4%) 의원내각제(13.4%) 이원집정부제(4.1%)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한국일보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대통령 5년 단임제(40.1%) 대통령 4년 중임제(34.3%) 의원내각제(11.1%) 이원집정부제(1.5%) 순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5년 단임제 의견이 크게 줄고, 4년 중임제 견해가 늘었다.
이 같은 변화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전후해 '5년 단임제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많이 나타난다'는 주장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의견은 남성(54.1%), 자영업(53.4%), 화이트칼라(50.7%), 월소득 501만원 이상(53.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부산 울산 경남(37.7%), 가정주부(40.3%), 중졸 이하(39.1%)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지층 중에도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사람은 각각 43.3%, 37.8%에 이르렀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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