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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빛난 기업/ 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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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빛난 기업/ NHN

입력
2009.06.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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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혁신에 쉼표란 없다

포털 업체인 네이버를 운영 중인 NHN은 1999년 설립 이후 10년간 매년 플러스 성장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인 3,224억원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40%대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기 불황도 NHN의 상승가도를 막지 못하는 형국이다. NHN은 2008년 매출 총액을 기준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인터넷 대표기업으로서 확실한 이정표를 세웠다.

NHN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동력은 끊임없이 이용자들의 마음을 읽는 새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다. 이용자들이 검색서비스에서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단순한 '사이트'가 아니라 '정보'라는 것을 착안한 NHN은 양질의 정보를 더 편리하게 제공하는 '통합검색'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선보였다.

네이버의 '지식in' 서비스 역시 NHN이 내놓은 혁신적인 서비스 중의 하나다. 이 서비스는 세계적인 인터넷 업체 야후가 'Answers'라는 코너로 벤치마킹을 시도할 만큼 맞춤형 지식 정보 검색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NHN은 최근 '네이버 지식in 전문가 답변 서비스'를 도입, 변호사 의사 노동ㆍ행정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신뢰성 있는 답변을 받아 제공하고 있다.

NHN은 참여, 공유, 개방을 특징으로 한 '웹2.0' 시대에 맞춰 올해 초 네이버의 메인 화면을 열린 형식으로 개편했다. 각 언론사가 직접 제공하는 뉴스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뉴스캐스트'와 누구나 쉽게 관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오픈캐스트', 음악과 사진을 포함해 다양한 생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네이버 캐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NHN 은 또 신성장 동력으로 주력 중인 게임 부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올 초 한자교육 게임인 '한자마루'를 선보이며, 국내 에듀게임 시장 활성화에 불을 지핀 NHN은 최근 교육 업체인 ㈜대교와 제휴해 온라인 교육 게임 공동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교육 및 기능성 게임 개발을 위해 연구소를 설립한 NHN은 총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새로운 서비스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상헌 NHN 대표는 "유례 없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서비스 발굴과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일본 검색 서비스 런칭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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