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형 설계·低분양가 '청약 대박'
'청라지구의 인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실물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마감 행진을 이어가는 인천 청라지구의 열기는 단연 관심거리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청약 대박'을 이뤄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이라는 뚜렷한 개발호재와 '수로형 도시'라는 특화한 단지설계, 여기에 3.3㎡당 1,100만원 이하의 낮은 분양가 경쟁력이 더해진 덕분이다. 청라지구에서는 연말까지 8개 단지에서 4,467가구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청약을 하지 못했거나 앞선 청약에서 떨어진 수요자들도 청약 기회는 남아 있다.
도시 중앙부를 통과하는 수로 건설로 '대한민국의 베니스'로 자리매김할 청라지구는 도시 경관과 자연 조망 등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대표적인 친수(親水) 주거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청라지구는 인천지역 최고 인기 지역인 송도신도시보다 교통에 있어서는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종대교와 공항철도가 청라지구 바로 북쪽으로 이어지고, 지구 서쪽으로는 제2서울외곽순환도로가 건설된다. 남쪽에는 제1경인고속도로가 제3연육교와 만나면서 교통 여건이 개선된다.
하반기에는 A11블록에서 '제일풍경채'가 123~139㎡(37~42평)형 1,050가구를 선보이다. 우미건설이 하반기에 109㎡(33평)형 204가구를 선보이며, 골드클래스도 이르면 이 달 중 142, 143㎡(43평)형 192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동문건설도 이 달 중 141~155㎡(42~46평)형으로 이뤄진 '동문굿모닝힐' 738가구의 청약에 나선다. 남광토건은 129~152㎡(39~45평)형 260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중흥건설과 흥화도 올 하반기 각각 760가구, 751가구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도 청라지구 A25블록에서 공공분양 '휴먼시아'(조감도) 512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22평) 54가구, 84㎡(25평) 458가구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중간층 기준으로 74㎡는 2억6,500만원, 84m²는 3억370만원이다. 3.3㎡ 당 분양가가 평균 870만원으로 민간 건설사 분양 단지보다는 싸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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