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이명박 대통령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2007년 대선 전 한나라당에 납부한 특별당비 30억원은 천 회장이 대납한 것이란 의혹과 관련,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을 고발대상에 포함시킨 데 대해 "30억원 특별당비를 대납했다면 이 대통령은 이익 수수, 천 회장은 이익 제공으로 공범관계에 있어 수사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기소와 재판은 금지되지만 증거 수집과 수사까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천 회장에 대해선 주식매각대금 330억원의 자금조성 경위 및 사용처, 대선 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돈 10억원 수수의혹에 대한 수사도 함께 요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한나라당 안경률 전 사무총장이 지난 4월 특별당비 30억원 대납 의혹을 정당하게 제기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면서 안 전 사무총장을 무고혐의로 고발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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