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승급이 이뤄진 탓에 '무늬만 연봉제'라는 비판을 받아오던 공기업의 연봉에도 성과급 제도가 도입됐다.
한국동서발전은 7일 공기업에서는 처음으로 성과 평가에 따라 연봉의 격차를 대폭 확대하는 형태의 직무성과급 연봉제를 도입해 1급(처장급)부터 3급(부장급)까지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동일직급에서 최대 25% 차이가 나도록 설계된 이 성과급제는 매년 1회 일률적으로 오르던 기본연봉 승급제를 기본연봉 차등조정제와 차등직무 연봉제로 세분화해 등급별 격차를 늘린 것이다.
평균적으로 연봉의 46%를 차지하는 기본연봉의 경우 개인별 성과, 역량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자와 부진자를 가려 최대 4%의 차이가 나게 했고 연봉의 평균 21%인 차등직무 연봉은 직무의 난이도, 책임정도, 전문성을 반영해 직무에 따라 7개 등급을 두고 연봉을 책정하게 된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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