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지키던 '빙판의 천재' 시드니 크로스비(22ㆍ피츠버그 펭귄스)가 화려하게 부활을 알렸다.
크로스비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멜론아레나에서 열린 2008~09 북마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4차전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작렬하고 쐐기골을 이끌어내는 활약으로 팀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1, 2차전 원정경기에서 잇달아 패했던 피츠버그는 홈 2연전을 싹쓸이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앞선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 어시스트 한 개를 올리는데 그쳤던 크로스비는 승부처였던 2피리어드에서 '제 2의 그레츠키'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으로 피츠버그에 천금의 승리를 안겼다.
크로스비는 2-2로 맞선 2피리어드 10분34초께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14분 12초에 타일러 케네디의 쐐기골을 어시스트, '명불허전'을 입증했다.
피츠버그 수문장 마크 안드레 플러리(25)는 39개의 슈팅 중 37개를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으로 팀의 2연승을 지켜냈고 에브게니 말킨과 조던 스탈은 나란히 1골1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NHL 챔피언결정전 5차전은 7일 디트로이트 조 루이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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