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볼쇼이 극단의 전설적 예술감독 보리스 알렉산드로비치 포크로프스키가 5일 모스크바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1912년 모스크바에서 출생한 포크로프스키는 러시아 국가무대예술원을 졸업한 뒤 고리키 오페라 발레 극단에 합류했다가 43년 볼쇼이 극단에 투신해 예술감독으로서의 명성을 다졌다. 82년까지 40여 년간 볼쇼이 극단에 재직한 포크로프스키는 구 소련 시절 거의 모든 볼쇼이 오페라의 제작을 감독했다.
그는 61년 소련 인민예술가로 지정됐으며 냉전이 한창이던 75년에는 미국을 방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과 워싱턴의 케네디센터에서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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