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빈 공장과 옛 관공서 건물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8일 개관하는 남산예술센터 등 올해 총 7곳에 '서울시 창착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같은 리모델링은 서울시가 도심의 낡은 건물을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이나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창작공간 조성사업'에 따른 것이다.
시는 남산드라마센터를 임차해 리모델링을 거쳐 공연장과 예술교육장, 연습실 등을 갖춘 남산예술센터로 재탄생시켰다. 사업비는 10억원이 소요됐다.
연극의 메카로 불리는 이 센터는 480석 규모(연면적 2,186㎡)의 공연장이 들어선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과 예술교육관 및 연습실 등으로 꾸며진 지상 4층 건물 등 2개동이 마련됐다. 공연장에서는 하반기부터 국내 신진, 중견 연출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시는 이외에도 홍대 앞의 서교예술실험센터, 황학동의 신당창작아케이드, 연희동의 연희문학창작촌, 독산동의 금천예술공장, 문래동의 문래예술공장, 종암동의 성북예술센터도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19일 문을 여는 서교예술실험센터는 동사무소 통폐합으로 남게 된 마포구 옛 서교동사무소를 새로 꾸몄다. 이 곳에는 전시장 1곳과 스튜디오 4실, 다목적발표장 등이 들어선다. 8월 개관예정인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상권이 시들해진 신당지하상가내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만들어진다.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인쇄공장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금천예술공장'과 연희동 옛 시시편찬위원회 건물을 되살린 '연희문학창작촌'은 각각 9월중 문을 열 예정이다.
권혁소 서울시 문화국장은 "창작공간은 예술가에게는 작품을 만들고 동료와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시민에게는 고급 예술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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