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자동차 산업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코트라(KOTRA)는 8~9일 체코 프라하에서 유럽 완성차 업체와 1차 협력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산 부품을 홍보하는 '코리아 오토파츠 프라하 2009'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현대차, 기아차와 유럽 진출 10개 부품사 등 총 21개 업체가 참가한다.
초청 대상은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과 스코다, 푸조와 시트로엥을 생산하는 PSA 및 이베코 등이다. 민경선 코트라 구주지역본부 이사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유럽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전망으로 한국 업체들의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해외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는 7일 미국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가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매출실적을 기준으로 발표한 '상위 100개 업체' 가운데 1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27위에서 8계단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첨단 브레이크, 에어백, 조향장치 등 핵심부품 기술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업체로는 현대모비스 외에 만도가 73위(작년 76위)에 올랐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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