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서울 지역 초ㆍ중ㆍ고교에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ㆍTeaching English in English) 인증제가 도입된다. 영어 우수교사를 가려내는 작업으로, TEE 능력이 뛰어난 교사에게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이 7일 확정한 'TEE 인증제'에 따르면 교육감이 발급하는 TEE 인증서는 'TEE-A'와 'TEE-M' 등 2가지로 구분된다.
낮은 등급인 TEE-A는 교육경력 3년 이상, 교육청이 별도로 마련한 영어연수지수 30점(약 300시간) 이상인 교사가 신청할 수 있다. 이보다 높은 등급의 TEE-M은 교육경력 7년 이상, 영어연수지수 80점(약 800시간) 이상인 교사의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신청 조건을 갖췄더라도 인증서를 받으려면 시교육청이 개발한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프레젠테이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진단시험을 사전에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진단시험은 교육지식을 영어로 묻고 대답하는 문제, 선택형, 영어 프레젠테이션 등 실제 영어수업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짜여 질 것"이라고 말했다.
TEE-A 인증을 받는 교사는 자기계발지수 20점을 얻게 되고, TEE-M 인증교사는 해외연수(1개월) 또는 국내자율연수(1년 이내) 등의 혜택과 함께 영어연수강사, 워크숍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영어교사의 TEE 인증 여부는 학부모에게 공개되며, TEE 연수지수는 학교장에게 제공돼 인사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2012년까지 TEE-A 인증교사를 전체 영어교사의 90%(경력 3년 이상), TEE-M 인증교사는 10%까지 배출할 계획이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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